안아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아주기 나는 잠귀가 참 밝은 편이다. 자다가 무슨 소리가 나면 잘 듣고 일어난다. 승민이 태어나서 어릴 때도 그랬고, 여원이가 태어난 지 일주일 된 요즘도 마찬가지로 밤에 아기가 우는 소리가 나면 금방 잠에서 깬다. 비록 잠결일지언정 '아기가 우니까 아기한테 빨리 가봐야지...' 하는 본능적인 반응인데, 아내의 표현을 빌리자면 "용수철처럼 침대에서 튀어올라 일어섬과 동시에 서랍장 위의 안경을 한 번에 잡아 쓰고 달려간다"는 것이다. 자다가 갑자기 취하는 이런 행동들이 심장에 무리가 가니까 천천히 하라는 아내의 어드바이스도 듣고는 있지만, 막상 아기가 울면 어서 가보고 싶은 마음에 몸이 저절로 움직인다. ... 입주해 계시는 산후조리사 분이 첫 휴일이어서 없었던 어제 주일 새벽 3시 무렵에도 여원이가 갑자기 깨어.. 더보기 이전 1 다음